방송을 시작하거나 고화질 녹화를 시도할 때 가장 큰 장벽은 복잡한 설정 화면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콘텐츠가 버퍼링으로 끊기거나, 녹화된 영상이 흐릿하게 보인다면 시청자는 곧바로 이탈합니다.
고사양 장비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OBS(Open Broadcaster Software)의 내부 설정을 최적화하는 것만으로도 방송 품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위해 화질은 높이고 렉은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설정법을 다룹니다.
저사양 PC를 위한 OBS 최적화와 인코더 선택
컴퓨터 사양이 높지 않다면 인코더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PU가 모든 처리를 담당하면 시스템 과부하로 방송이 끊깁니다.
그래픽카드(GPU)를 활용하는 하드웨어 인코딩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설정 메뉴의 [출력] 탭에서 '출력 방식'을 '고급'으로 변경한 후 인코더 설정을 확인하십시오.
[표 1] PC 사양별 권장 인코더 설정
그래픽 카드 종류 | 권장 인코더 설정 | 특징
NVIDIA (GeForce) | NVIDIA NVENC H.264 (New) | CPU 점유율이 낮고 화질이 우수함. 가장 권장됨.
AMD (Radeon) | H.264 / AVC (AMF) | AMD 그래픽카드 사용자용. 최근 성능이 많이 개선됨.
내장 그래픽/구형 | x264 | CPU를 사용하여 인코딩. 화질은 좋으나 사양을 많이 탐.
Intel (Arc 등) | QuickSync H.264 | 인텔 내장/외장 그래픽 사용 시 효율적임.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무조건 하드웨어 인코더를 선택하여 CPU 자원을 게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 양보해야 합니다.
OBS 끊김 현상 해결을 위한 해상도와 프레임 조절
방송이 뚝뚝 끊긴다면 욕심을 조금 내려놓아야 합니다.
[비디오] 탭에서 해상도 조절과 프레임 레이트를 타협하는 것이 끊김 해결의 핵심입니다.
기본(캔버스) 해상도: 현재 모니터 해상도와 동일하게 설정합니다. (보통 1920x1080)
출력(조정) 해상도: 송출되는 실제 크기입니다. 사양이 낮다면 1280x720으로 낮춥니다.
축소 필터: 'Lanczos (36 샘플)'이 화질이 가장 좋지만, 사양이 부족하면 'Bicubic'을 선택합니다.
프레임 값(FPS)은 60이 부드럽지만, 시스템 부하가 심하다면 30으로 낮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청자는 4K의 끊기는 영상보다, 깔끔하게 재생되는 FHD 영상을 훨씬 더 선호합니다.
고화질 녹화를 위한 최적 비트레이트 설정
화질을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는 비트레이트(Bitrate)입니다.
데이터 전송량을 의미하며, 이 값이 높을수록 화질은 선명해지지만 파일 용량이 커지고 인터넷 대역폭을 많이 차지합니다.
방송 송출과 단순 녹화는 설정값을 다르게 가져가야 효율적입니다.
[표 2] 용도별 권장 비트레이트 (1080p 60fps 기준)
구분 | 권장 비트레이트 (Kbps) | 비고
유튜브 라이브 | 6,000 ~ 9,000 | 유튜브 권장 규격 준수 필요.
치지직/아프리카TV | 6,000 ~ 8,000 | 플랫폼 제한 정책 확인 필수.
고화질 녹화용 | 15,000 ~ 20,000 | 송출보다 훨씬 높게 설정해도 됨.
4K 녹화용 | 30,000 이상 | 용량 관리가 필요함.
단순 녹화가 목적이라면 [출력] - [녹화] 탭에서 형식을 'MP4'나 'MKV'로 두고, 비트레이트를 15,000 이상으로 넉넉하게 주십시오.
마이크 잡음 없는 오디오 필터 설정
화질보다 중요한 것이 음질입니다.
지지직거리는 마이크 노이즈 제거는 OBS 자체 필터만으로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믹서의 마이크 설정(톱니바퀴)에서 [필터]를 선택하고 다음 순서대로 추가하십시오.
소음 억제 (Noise Suppression): 'RNNoise' 방식을 선택하면 키보드 소리나 주변 소음을 AI가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노이즈 게이트 (Noise Gate): 말을 하지 않을 때 마이크를 자동으로 음소거하여 완벽한 정적을 만듭니다.
컴프레서 (Compressor): 갑자기 큰 소리를 질러도 소리가 깨지지 않도록 최대 볼륨을 눌러줍니다.
이 세 가지만 적용해도 고가의 마이크 못지않은 깔끔한 오디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및 치지직 플랫폼별 송출 설정
2024년 이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로 재편되었습니다.
각 플랫폼은 서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데이터 양이 다릅니다.
유튜브: 비교적 높은 비트레이트를 허용합니다. 4K 방송도 가능하지만, 시청자의 버퍼링을 고려해 1080p가 대중적입니다.
치지직/아프리카TV: 한국 서버망 특성상 1080p 해상도에 6000~8000Kbps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특히 키프레임 간격은 '2초'로 설정해야 모든 플랫폼에서 버퍼링 없이 원활한 방송 송출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기술적인 약속이므로 반드시 0(자동)이 아닌 '2'로 숫자를 지정해 주십시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녹화 후 재생해보니 검은 화면만 나옵니다. A. 노트북 사용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윈도우 그래픽 설정에서 OBS를 '고성능'으로 지정하거나, '디스플레이 캡처'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일부 게임은 '게임 캡처' 모드에서 관리자 권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Q2. 녹화 파일 형식을 MKV로 해야 하나요, MP4로 해야 하나요? A. 녹화 도중 컴퓨터가 꺼지면 MP4는 파일 전체가 손상되어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안정성을 위해 MKV로 녹화한 후, OBS 메뉴의 [파일] - [녹화 재다중화(Remux)] 기능을 통해 MP4로 변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3. 마이크 소리와 게임 소리를 따로 저장하고 싶어요. A. [출력] - [녹화] 설정에서 오디오 트랙을 1번과 2번으로 체크하세요. 그 후 오디오 고급 설정에서 데스크탑 오디오는 1번, 마이크는 2번에 할당하면 편집 시 소리를 분리해서 다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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